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11-09 08: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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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8일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와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와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왼쪽),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 사장(오른쪽)이 지난 8일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태양광 및 연계 발전사업 개발·건설·운영 △사업 수익성 제고 및 타당성 확보방안 모색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정보교류 등 미국 발전사업의 동반진출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각사는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 확대를 위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공공기관, 공기업, 민간기업 사이 시너지를 높여 개발단계부터 건설·운영 등 사업 모든 영역에 걸쳐 역량을 모은다.
현대건설은 태양광 발전 EPC(설계·조달·시공)분야, 한국중부발전은 고품질 전력의 안정적 공급,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는 유관기관과 협력 및 사업 발굴을 위한 타당성 조사·자금지원 등을 맡는다.
현대건설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는 미국 텍사스주 중부에 위치한 콘초 카운티 지역의 459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소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미국 엘라라 태양광 발전사업(130MW) 및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사업(160MW)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태양광 발전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국 신규 발전설비 가운데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기준 46%로 10년 전 15%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미국 내 운영되고 있는 태양광 용량은 153GW(기가와트)로 2028년에는 375GW, 2050년 1570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거설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태양광을 포함한 수소,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SMR),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 에너지 기술개발과 실증에 적극 참여하며 에너지 전환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탄소중립 생태계를 이끌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보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