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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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8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주가가 전날보다 3.81%(5500원) 내린 13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35%(500원) 낮은 14만4천 원에 출발해 곧장 상승전환하며 14만7천 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잠시 후 다시 하락전환한 뒤 줄곧 낙폭을 키우며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76만2569주로 전날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시가총액은 13조9911억 원으로 전날보다 5천억 원가량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20위로 같았다.
기관투자자가 119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8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41억 원어치를, 기타법인투자자는 6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2차전지 관련주의 약세가 지속됐다. SK이노베이션 외에도 에코프로(-14.20%), 에코프로비엠(-10.19%), 코스모신소재(-5.20%), 이수스페셜티케미컬(-4.30%), 포스코퓨처엠(-3.43%) 등이 하락마감했다.
6일 공매도가 전면금지되자 숏커버(공매도 청산) 매수세가 나오면서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그러나 숏커버 매수세가 줄어들자 전날부터 관련주들이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전기차와 배터리, 양극재 시장의 업황 악화도 투심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0.77% 하락했다. 21개 종목 주가 내렸고 7개 종목 주가는 올랐다.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34포인트(0.91%) 낮은 2421.6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위메이드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위메이드는 주가가 전날보다 19.33%(8600원) 오른 5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1.12%(500원) 높은 4만5천 원에 출발한 뒤 장 정오까지 오름폭을 크게 키웠다. 이후 보합세에 머무르다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718만393주로 전날의 9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시총은 1조7946억 원으로 3천억 원가량 늘었다. 시총 순위는 31위에서 21위로 도약했다.
외국인이 110억 원어치, 기관이 73억 원어치, 기타법인이 1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0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3분기 호실적에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투심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54억 원, 순이익 379억 원을 잠정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두 지표 모두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것이다. 매출도 2355억 원을 내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진출 기대감도 커졌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투자설명회에서 대표작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서비스에 관해 “중국 서비스사와 퍼블리싱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각각 내년 2분기, 4분기 내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받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16% 하락했다. 15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15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35포인트(1.62%) 낮은 811.02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