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한전 자구책 발표, 산업용 전기료 올리고 인력 구조조정·자산 매각 동시 추진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3-11-08 16:04:5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전 자구책 발표, 산업용 전기료 올리고 인력 구조조정·자산 매각 동시 추진
▲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자구대책을 발표하는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47조 원에 달하는 적자 해소를 위한 자구책으로 인력 구조조정, 자산매각과 함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한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 김동철 한전 사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기요금 인상안과 함께 추가 자구책을 내놨다.  

한전은 산업용 대용량 전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전기요금은 올리고 주택용·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요금은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안이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인가를 받으면 대용량 산업용 전기 사용 고객, 즉 규모가 큰 기업들은 9일부터 킬로와트시 킬로와트시(kWh)당 평균 10.6원 오른 요금을 내게 된다.

자구책으로는 인력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이 함께 진행된다.

한전은 본사의 인력을 20%, 사업소 조직의 인력을 25%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올해 1월 정원 감축에 따라 초과된 현원 488명은 올해 말까지 모두 조기 해소, 700명 수준의 운영인력은 2026년까지 추가로 감축된다.

한전은 이를 위해 창사 이래로 단 한 차례 있었던 희망퇴직을 다시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전 수출에 따라 800명 규모의 인력을 보충하겠다던 기존 계획은 취소됐다. 한전은 효율화를 통해 인력 부족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직급 이상 직원들은 모두 올해 임금인상분을 반납하게 된다.

본사의 8본부 36처는 6본부 29처로 축소, 재편된다. 

자산매각과 관련, 한전은 한전KDN 지분의 20%와 필리핀 칼라타간 태양광 사업의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이 소유한 인재개발원 부지도 매각한다. 한전은 대체시설 확보 및 부지내 연구용 원자로 해체 등의 진행 여부에 따라 매각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김동철 사장은 “제2의 창사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한전의 상징적 자산 추가 매각까지 결정했다”며 “한전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고 도와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연료가격이 오르면서 한전은 올해 상반기까지 약 47조 원의 누적적자, 약 201조 원의 총 부채가 쌓인 상황이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