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 관련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2024년 글로벌 인기 IP를 적용한 신작게임을 출시하면 크래프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크래프톤 내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8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크래프톤 주가는 17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2분기의 배틀그라운드 IP 하향 안정화 우려를 3분기 실적으로 해소해 향후 실적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2024년 상반기 출시되는 '다크앤다커' IP 신작도 재무 성과로 연결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크래프톤은 3분기 배틀그라운드 IP효과를 입증하며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503억 원, 영업이익 1893억 원을 내 전년 3분기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30.9% 늘었다.
배틀그라운드 PC게임에서는 무기 스킨 추가, 모바일게임에서는 타사 IP와 협업 프로모션을 진행해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해 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기존 IP 하향 안정화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다음 대형 프로젝트의 출시 전까지 실적 방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4년부터는 신규 IP 기반의 신작게임들이 크래프톤의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크래프톤은 11월16일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2023에서 생존RPG(역할수행게임)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를 선보인다.
글로벌 게임팬들로부터 높은 인지도를 가진 PC게임 '다크앤다크'의 IP를 새 게임에 적용해 기존 팬들을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과금모델보다 트래픽이 우선돼야 하는 게임장르인 만큼 해당 IP의 사용이 초기 모객에 도움을 줄 것은 확실하다"며 "PC게임인 원작을 얼마나 높은 수준으로 모바일에 이식했는지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바라봤다.
크래프톤은 2024년 매출 1조9741억 원 영업이익 649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8.7% 늘고 영업이익은 10.1% 줄어드는 것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