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3분기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제품들의 호조와 함께 고수익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데다 4분기에도 램시마SC 판매지역 확대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셀트리온이 램시마SC의 내년 미국 출시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7일 15만5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3분기 바이오시밀러 제품별 고른 성장과 위탁생산(CMO) 매출 발생 등으로 시장 추정치(컨세서스)를 상회했다”며 “4분기에도 바이오시밀러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셀트리온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723억 원, 영업이익 2676억 원을 거뒀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30.3% 증가했다.
시장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8.5% 웃도는 수준이다.
셀트리온이 3분기 수익성이 높은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및 램시마SC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실적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램시마SC가 유럽뿐 아니라 캐나다와 호주 등으로 출시 지역이 넓어지면서 매출 비중이 확대돼 이익률이 개선됐다”며 “이와 함께 해외 바이오기업 TEVA의 위탁생산(CMO) 매출이 발생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내년 미국 출시에 따라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판매명)는 올해 안에 약재급여관리기관(PBM)에 등재돼 2024년 초에 출시가 목표”라며 “신약으로 승인받아 기존 바이오시밀러와 비교해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492억 원, 영업이익 83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30.6%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