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으며 특히 영업이익률 42%를 기록하면서 게임업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생존FPS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IP가 PC와 콘솔, 모바일 등 전 플랫폼에 결쳐 안정적인 매출을 내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플랫폼 별로 보면 PC와 콘솔부문은 1333억 원의 매출을 냈다. 크래프톤은 3분기 PC와 콘솔버전에 신규 맵과 총기류를 출시했다. 8월에는 라이브서비스팀과 이용자가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모바일 부문은 30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일본만화 '드래곤볼' 사이 협업을 진행했다. 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서비스가 재개된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배틀그라운드를 이을 차세대 IP 확보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2023년부터 '스케일업 크레에이티브'라는 구호를 정하고 글로벌 IP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13개 글로벌 스튜디오에 지분을 투자해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IP를 확보하기 위한 씨앗을 뿌려뒀다. 2021년 상장 이후 크래프톤이 투자한 글로벌 스튜디오는 모두 21개에 이른다.
2024년에는 자체 스튜디오가 제작한 신작 게임들이 출시된다.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2023'에서는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익스트랙션 RPG(역할수행게임)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가 선을 보인다.
펍지스튜디오는 2024년 하반기 익스트랙션 슈팅게임'프로젝트 블랙버짓'을 출시하기로 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성장가능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체 개발과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을 통한 IP 확보 등 공격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매년 기대작을 내놓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