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스카이라이프 투자의견이 매수에서 보유로 낮아졌다. 목표주가도 하향됐다.
KT스카이라이프가 자회사로 두고 있는 스카이라이프TV가 연결실적에 걸림돌이 되는 점이 반영됐다.
▲ KT스카이라이프가 2023년 3분기 유료방송광고시장 위축과 대규모 투자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 KT스카이라이프 > |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를 기존 8천 원에서 6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조정했다.
6일 KT스카이라이프 주가는 6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3분기 매년 발생하는 방송발전기금에도 불구하고 좋은 별도기준 실적을 낸 반면 연결실적은 부진했다”며 “유료방송광고시장 위축과 콘텐츠 투자금액의 무형자산상각비 증가로 매출이 줄고 수익성은 하락했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계열사로 미디어콘텐츠 전문업체 스카이라이프TV를 두고 있다. 스카이라이프TV는 미디어콘텐츠 분야에 큰 폭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KT스카이라이프에게는 비용적 측면에서 부담이 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연결기준 투자는 2021년 795억 원에서 2022년 1094억 원으로 늘어났다. 2023년 들어 3분기까지 누적 투자금액이 지난해 연간 지출액을 2% 더 웃돌 정도로 늘었다.
하지만 3분기 광고수익은 유료방송광고시장 위축에 따라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27% 감소하면서 KT스카이라이프 실적에 이중고가 됐다.
김 연구원은 “위축된 유료방송광고시장이 가까운 시일내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