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미국 국채 금리 흐름이 달러화 추가 하락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단기적으로 국채 금리 낙폭이 컸다는 점에서 숨 고르기 국면이 나타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 11월 둘째 주 원/달러 환율이 1290~134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완화적 발언과 미국 고용지표 둔화에 11월 첫째 주 미국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락 현상은 달러화 약세 압력을 높이고 있는데 14일 예정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의 결과에 따라 추가 방향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원/달러 환율은 3일 발표된 10월 미국 고용지표 결과를 반영해 추가로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겠으나 이후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엔화와 위안화의 강세도 원화 가치 급등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880원 초반 수준까지 급락한 원/엔화 환율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며 “엔화와 위안화는 달러 하락에 따른 강세 흐름이기 때문에 추가적 강세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바라봤다.
11월 둘째 주 원/달러 환율은 1290~134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