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0월 미국에서 전년 동월과 비교해 판매량을 소폭 늘렸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0월 미국에서 6만805대의 자동차를 팔아 2022년 10월보다 판매량이 0.3%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각) 밝혔다.
▲ 현대차와 기아가 10월 미국에서 판매량을 소폭 늘리며 15개월 연속으로 현지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갔다. |
이에 현대차는 미국에서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1년 전과 비교해 판매량이 전기차 아이오닉5는 89%, 엘란트라(아반떼) 하이브리드는 15%,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81%,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170%, 투싼 하이브리드는 14% 각각 늘었다. 이들 차종은 모두 역대 10월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는 10월 5만4145대로 1년 전보다 7% 줄었다.
소매 판매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량은 1만1286대로 지난해 10월보다 49% 늘었다. 소매부문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1%,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비중은 81%를 보였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는 11월 들어 입증된 겨울 판매 프로모션과 강력한 마케팅 지원을 실시한다"며 "올해를 사상 최고의 실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10월 미국에서 5만9164대를 팔아 역대 10월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5% 늘었다.
이에 기아 역시 15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을 늘렸다.
차종별로는 카니발이 172%, 리오가 44%, EV6가 30%의 높은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카니발과 EV6는 역대 10월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EV6를 포함한 기아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83% 증가했다.
또 기아의 10월 미국 전체 판매량 가운데 SUV 라인업이 71%를 차지하며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곧 출시되는 EV9은 사전계약부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11월 중순까지 2022년 연간 판매량을 넘어서며 올해 사상 최대 연간 판매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