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GM 포드 전기차 전략 성과 불투명, 모건스탠리 "기업가치에 오히려 부정적"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3-11-01 15:24: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GM 포드 전기차 전략 성과 불투명, 모건스탠리 "기업가치에 오히려 부정적"
▲ GM과 포드의 전기차 중심 사업 전략이 기업가치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는 '오답'에 그칠 수 있다는 모건스탠리의 지적이 나왔다. GM의 전기차 주력상품 라인업. < GM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GM과 포드가 내연기관 차량 대신 전기차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늘리는 전략은 기업가치에 악영향을 미치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증권사 모건스탠리의 평가가 나온다.

1일 미국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투자자들은 GM과 포드에 투자하는 일이 ‘전기차 붐’에 올라타는 것과 거리가 멀다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GM과 포드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모건스탠리는 이전까지만 해도 기존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사업에 뛰어든다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이 전기차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은 결과가 오히려 기업가치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것이다.

GM과 포드 주가는 모두 올해 초와 비교해 15% 이상 하락한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전기차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며 판매량을 늘리고 있지만 미래 성장성을 바라보는 시장의 기대치는 그만큼 낮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완성차기업들이 전기차 중심 전환을 위해 투자해야 하는 비용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 요소로 지목했다.

전기차 생산 원가는 상승하는 반면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부진과 가격 경쟁 심화로 전기차 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임금 협상으로 GM과 포드, 스텔란티스의 인건비 부담이 커진 점도 앞으로 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GM과 포드는 내연기관 차량 분야에서 장기간 쌓아 온 사업 노하우와 생산 경쟁력, 브랜드를 활용해 전기차 시장 1위 기업인 테슬라의 점유율을 추격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었다.

그러나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은 굳건한 반면 GM과 포드의 전기차 사업은 여전히 미래가 다소 불확실한 상태에 놓여 있다.

미국 주요 완성차 기업의 전기차 사업 성과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이들과 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한국 배터리 3사에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모건스탠리는 “완성차기업들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에서 검증되지 않은 사업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에 핵심”이라며 이들의 전략은 단순히 ‘오답’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 푸틴 초청으로 7~10일 러시아 국빈방문
롯데마트 롯데슈퍼, 어린이날 맞아 '완구 선물·수족관 견학' 행사 진행
미국 수입 자동차부품에 관세 25% 부과 시작, "차량당 생산비용 평균 4천 달러 오를..
더불어민주당 비상 의원총회 개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논의
하나은행 제33회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 예선 접수, 9월 본선대회 진행
LG전자 조주완 마이크로소프트 CEO 서밋 행사 가기로, 2년 연속 참석
국힘 대선후보 단일화 추진기구 설치하기로, "최대한 신속히 진행"
국회 입법조사처 "SK텔레콤, 해킹 사태 관련 이용자 위약금 자발적 면제 법적 문제 없어"
LG디스플레이 'LG 어워즈' 3개 부문 7개 수상, "고객의 상상을 현실화"
이마트24 '9900전기구이통닭' 출시, 포인트 200배 적립 및 음료 증정 진행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