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신사업 추가 공시 상장사 55%는 공수표, 금감원 "불공정 혐의 철저 조사"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3-10-31 17:17:5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최근 3년 동안 신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공시한 상장사를 금융감독원이 살펴본 결과 절반 이상이 작성을 미흡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차전지 등 7개 주요 신사업을 추가한 상장사 가운데 절반 이상은 공시 뒤 신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사업 추가 공시 상장사 55%는 공수표, 금감원 "불공정 혐의 철저 조사"
▲ 금융감독원이 1047곳의 상장사의 신사업 진행상황 기재를 살펴본 결과, 절반 이상이 작성을 미흡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1일 2023년 반기 보고서를 통해 신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한 뒤 이 같이 밝혔다. 최근 3년간 정관에 사업목적을 추가·삭제·수정한 내역이 있는 상장사 1047곳(코스피 326곳, 코스닥 721곳)을 대상으로 점검했다.

1047곳 가운데 신사업 추진경과 공시 의무화 등 공시서식 개정 내용에 대한 작성기준을 모두 준수한 기업은 516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점검 대상의 4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2021년~2022년 동안 2차전지를 비롯한 주요 7개 신사업을 추가한 기업을 살펴본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2차전지, 메타버스, 가상화폐, 인공지능, 로봇, 신재생에너지, 코로나 등 7개의 주요 테마 업종과 관련한 신사업을 추가한 상장사 233곳 가운데 조직, 인력 구성, 연구 및 제품 개발, 매출 발생 등 추진 현황이 모두 있는 기업은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사업이라도 매출실적을 올린 기업도 20%에 불과했다. 55%에 이르는 129곳의 기업은 신사업 추진현황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는 상당수 기업이 신사업 발표 이후에도 진행실적이 없는 점을 감안해 사업진행 공시내용을 참고해 투자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허위 신사업 추진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된 종목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최신기사

한화투자 "에스엘 수주 물량 많아 이익 체력 좋아져, 자동차업황 위축이 주가에 부담"
인천공항 도착 여객기서 태어난 신생아 숨져, 필리핀 산모 조사
강원랜드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복지 및 폐광지역 민간 성장 활성화 맞손
하나증권 "동국제강 하반기 수익성 개선, 중국산 후판 반덤핑 관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
LX하우시스 그룹홈 주거환경 개선 나서, "아동의 안전한 공간 위해 지원"
하나증권 "세아베스틸지주 2분기 판매량 회복, 신성장사업 가시권 돌입"
은행연합회, KT LG유플러스와 보이스피싱 예방·근절 위한 업무협약
하나증권 "현대제철 봉형강 수요 내년 회복 전망, 수입산 철강 규제 강화도 긍정적"
상상인증권 "휴메딕스 필러 수출 증가 지속, 복합필러에 대한 기대 높아져"
농협중앙회장 강호동, 백령도 해병대 방문해 위로금 3천만 원 전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