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10-31 10: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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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가 소주 출고가격을 인상한다.
하이트진로는 11월9일 0시부터 주정 및 공병 가격 인상 등의 이유를 들어 소주 제품 참이슬후레쉬와 참이슬오리지널의 출고가를 각각 6.95% 인상한다고 밝혔다.
▲ 하이트진로가 소주 출고가격을 6.95% 인상했다. 사진은 참이슬후레쉬. <하이트진로>
360ml 병과 1.8L 미만 페트류가 인상 대상이다.
농어촌 중심의 소비가 많은 담금주를 포함해 1.8L 이상의 페트류 제품과 일품진로 등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한다.
하이트진로는 “연초부터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되고 신병 가격은 21.6% 오르는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으나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발맞추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가격인상에 따른 소비자, 자영업자, 거래처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주류 취급 거래처에 가격인상 시점까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인상 전 가격으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한편 소비자가 소주를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대형할인매장, 기업형슈퍼마켓(SSM), 농협하나로마트, 개인대형 슈퍼마켓 매장에서 다양한 가격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주류 도매장을 대상으로는 채권 회수를 유예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주류 도매장이 식당에 지원한 대여금 등에 대한 회수 유예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는 가격 인상 시점부터 연말까지 판매한 참이슬과 진로 1병당 30원을 적립해 요식업소 대상 장학사업이나 건강증진상품권 지원, 거래처 필요물품 지원 등에 쓰기로 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