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화장품과 유통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30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11월 소비재업종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소비재’를 꼽았다.
▲ 30일 하나증권은 오늘의 테마로 '소비재를 제시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전자랜드 용산 본점에 걸려 있는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할인행사 안내문 모습. <연합뉴스> |
관련주로는 화장품과 유통주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화장품주는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 코스맥스, 한국콜마, 씨앤씨인터, 클리오, 실리콘투, 콜마비앤에이치, 마녀공장, 코스메카코리아, 펌텍코리아 등을, 유통주는 GS리테일과 BGF리테일, 롯데쇼핑, 이마트,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을 들었다.
미국 아마존은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는 국내 소비재 관련주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에 힘입어 6.83%(8.17달러) 오른 127.7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하나증권은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3%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며 “해외 리테일과 클라우드 매출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북미 리테일 부문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11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주)와 중국의 광군절(11월11일) 등 대규모 할인행사가 열리는 점도 주목할 요인으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광군절 쇼핑 행사는 이미 시작했으며 국내 업체들도 대규모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의 9월 소매판매 호조에 이어 광군절와 블랙프라이데이 기대감 등이 더해지고 있어 소비재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