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3분기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4분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수주 기대감도 커진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0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58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대우건설이 3분기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
직전 거래일인 27일 대우건설 주가는 3925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3분기 매출증가와 비용 통제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내놨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901억 원, 영업이익 1902억 원, 순이익 1099억 원을 거뒀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6% 늘고 영업이익은 7.4%, 순이익은 36.9% 감소한 것이다.
대우건설의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와 견줘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9.8%, 순이익은 10%가량을 웃돌았다.
대우건설은 4분기에 대규모 수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문 연구원은 “올해 초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해외수주에 이어 올해 4분기에 리비아 사회간접자본(SOC), 이라크 알포 등의 수주가 기대된다”며 “올해 사업자 선정이 예상되는 신한울3·4호기 주설비 공사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2024년 상반기 체코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기대되는 등 2024년에도 기대할 수 있는 수주파이프라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3분기 누적으로 9조 원에 이르는 신규수주를 해내 올해 목표(12조3천억 원, 국내 10조5천억 원·해외 1조8천억 원))의 73%를 달성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6조6128억 원, 해외 2조4061억 원으로 각각 목표 대시 63%, 134%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9180억 원, 영업이익 784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3.3% 증가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