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내년 LG마그나(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멕시코 공장 본격 가동으로 전장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0일 “LG전자 전장사업은 내년 LG마그나의 멕시코 공장 가동으로 지속적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LG전자가 내년 LG마그나의 멕시코 공장의 본격적 가동으로 전사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LG마그나 멕시코 공장.
양 연구원은 “LG전자 VS사업부는 합작법인 LG마그나의 멕시코 공장 가동으로 영업이익이 연간 115.4%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LG전자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4.7%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G전자에 따르면 LG마그나의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생산법인이 올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LG마그나의 멕시코 공장은 2022년 4월 착공에 들어간 뒤 1년5개월 만에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연면적 2만5천㎡ 규모로 제너럴모터스의 차세대 전기차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와 인버터 등 주요 구동부품을 생산한다.
LG마그나의 멕시코 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전기차의 구동부품인 파워트레인 사업 성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파워트레인 시장 매출은 2028년까지 6549억 달러(한화 884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 연구원은 “LG전자 VS사업부는 올해 3분기 5.4%의 역대 최고 수익률을 달성했다”며 “고환율과 원재료 가격 안정화의 영향도 존재하지만 LG마그나의 흑자전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LG전자의 현재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글로벌 교역량 회복 등 비용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가전 부문의 내년 성장에 대한 의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내년 전장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