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농협금융지주가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농협금융은 27일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2조450억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3.7% 증가했다.
▲ 농협금융지주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
비이자이익이 늘며 순이익 증가세를 이끌었다. 농협금융 비이자이익은 1조393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3.5% 늘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대비 유가증권 운용이익 개선 등 비이자이익 증가 영향이 있었다”며 “연초 대비 주가 상승 등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늘었고 수수료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반면 6조355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6317억 원) 감소했다. 신회계제도(IFRS17)가 적용되며 보험사 이자이익이 영향을 받은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9.68%, 0.58%였다. 지난해 말보다 각각 0.35%포인트, 0.12%포인트 올랐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9월 기준 0.34%로 지난해 말 0.26%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 보통주 자본비율은 2분기(13.11%)보다 0.08%포인트 내린 13.03%였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농협은행은 3분기에 연결기준 누적 1조6052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4676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1년 전보다 99.7% 증가했다.
농협생명은 1358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3.9% 감소했다.
농협손해보험은 950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13.2% 늘었다.
농협캐피탈은 782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1년 전보다 9.5% 줄었다.
농협금융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2021년이다. 당시 농협금융은 1년 동안 2조2919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농협금융은 “4분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해 금리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보수적 충당금 적립기준 등으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사회적 약자를 상생금융 지원 및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