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3-10-26 17: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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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 상단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6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요 시장에서의 견조한 성장세, 지속적 제품 믹스(판매조합) 개선, 인센티브 증가 최소화, 우호적 환율 환경 등을 기반으로 연간 가이던스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의 상단에 가까운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 현대차가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 상단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현대차는 앞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간 가이던스를 매출액 성장율은 14~15%로, 영업이익률은 8.0~9.0%로 높여잡은 바 있다.
현대차는 4분기 글로벌 시장환경을 놓고 금리인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전기차 시장 환경의 급격한 변화 등의 매크로(거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2분기 높여잡은 실적 전망 범위에서 높은 수준에 해당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조27억 원, 영업이익 3조821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새로 썼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자사가 갖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높은 현지화 전략을 꼽으며 신형 싼타페 활약에 관한 큰 기대를 나타냈다.
서 부사장은 "미국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쪽으로 전환한 전략이 굉장히 잘 통했는데 최근 나온 신형 싼타페도 미국 시장에서 국내보다도 훨씬 더 딜러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4분기 이후에 미국에서 신형 싼타페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초기 개발 단계에서 현지와 협력해 미국 디자인센터나 미국 연구소 등 전체적 현지 의견들을 받아 미국 현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미국사업을)현지인 체제로 운영을 하면서 확실히 딜러 관리 측면에서 개선됐는데 미국인 시장은 결국은 네트워크 딜러를 통해 판매 하는 체제이기 때문에 현지 체제로 전환한 부분이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