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가 3분기 지난해보다 줄어든 순이익을 거뒀다. 분기 배당은 1주당 180원을 확정했다.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누적 2조4382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8.4% 줄었다.
▲ 우리금융그룹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가운데 1주당 180원 분기배당이 결정됐다. |
3분기만 떼어 놓고 보면 89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0.04% 줄었고 2분기보다는 43.86% 늘었다.
우리금융은 “견조한 수익 창출력 및 위험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며 “이자이익은 조달비용 증가세에도 기업대출 중심 자산 성장으로 안정적 이익을 냈고 비이자이익은 환율 등 거시 변동성 확대에도 핵심수수료 기반으로 높은 이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우리금융지주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8% 줄어든 8980억 원이었다. 하지만 3분기만 보면 2880억 원으로 2분기보다 3.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수료이익은 3분기 누적 1조278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0.6% 늘었다. 3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4350억 원으로 2분기보다 2.6%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비이자이익은 환율 등 거시 변동성 확대에도 안정적 수수료 이익 기반으로 2분기보다 늘었다”며 “수수료 이익은 계열사의 고른 성장을 통해 견조히 증가했다”고 바라봤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1%로 2분기(10.41%)보다 0.40%포인트 상승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9월 기준 0.31%로 지난해 말 0.31%보다 0.10%포인트 높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 보통주 자본비율은 2분기(12.0%)보다 0.1%포인트 오른 12.1%였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우리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2897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5%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3분기 누적 순이익 1180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34.1% 줄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109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4.8% 감소했다.
3분기 배당으로는 2분기에 이어 1주당 180원이 결정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안정적 기초체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늘어나는 가운데 내실화에 주력하면서 안정적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