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 주식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최근 불거진 법률 리스크에 따라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뱅크 지분가치가 종전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다.
▲ 카카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카카오뱅크 지분가치가 낮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6만7천 원에서 6만3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카카오 주가는 3만89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법률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을 감안해 카카오뱅크 지분가치 산출시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50%로 확대 적용한다"며 "앞으로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 톡 사업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구체적 로드맵이 나와줄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바라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 경영진은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상대방인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식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결과에 따라 카카오 법인이 직접 처벌을 받게된다면 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에 대한 대주주적격성을 상실해 카카오뱅크 지분(27.17%)을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카카오가 본업인 '카카오톡'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023년 카카오는 오픈채팅탭을 신설 및 강화하고 다양한 신규서비스를 공개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카카오톡 서비스들에 대한 서비스별 트래픽유입과 서비스 완성도를 점검하고 이에 기반한 보완 프로세스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해서도 다른 버티컬 서비스들도 중요하지만 본업인 카카오톡과 인공지능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구체적 로드맵이 선결돼야 한다고 봤다.
카카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8조4565억 원, 영업이익 483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0.9% 늘지만 영업이익은 16.6% 감소하는 것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