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6개 은행 가운데 KB부코핀은행이 ‘자산규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우리소다라은행,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신한은행 인도네시아, IBK 인도네시아, OK 뱅크 인도네시아 순으로 자산 규모가 컸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자료> |
[비즈니스포스트] 우리나라 은행이 인도네시아 은행산업에서 차지하는 자산 비중이 2% 가량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부코핀은행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이 25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비즈니스포스트 금융포럼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KB부코핀은행의 자산 규모는 2023년 8월 기준으로 50억 달러 정도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6개 은행 가운데 가장 컸다.
6개 은행은 KB금융그룹의 KB부코핀은행, 우리금융그룹의 우리소다라은행, 하나금융그룹의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신한금융그룹의 신한은행 인도네시아, IBK기업은행의 IBK 인도네시아, OK금융그룹의 OK 뱅크 인도네시아 등이다.
우리소다라은행이 35억 달러 정도로 두 번째로 자산 규모가 컸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도 자산 규모가 3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 인도네시아(약 15억 달러), IBK 인도네시아(10억 달러 이상), OK 뱅크 인도네시아(10억 달러 미만) 등이 뒤를 이었다.
6개 은행의 전체 자산 합계에서 각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KB부코핀은행(33.83%), 우리소다라은행(23.04%), 하나은행 인도네시아(19.77%), 신한은행 인도네시아(9.94%), IBK 인도네시아(8.55%), OK 뱅크 인도네시아(4.87%) 등이다.
6개 은행의 자산이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 정도로 파악됐다.
6개 은행의 개인 고객 대부분은 한국인 이외의 고객(non-Korean costomer)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금을 기준으로 OK 뱅크 인도네시아는 전체 개인 고객의 98%가 비한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KB부코핀은행의 전체 개인 고객 가운데 비한국인 고객 비중은 93%로 조사됐다.
이밖에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80%, 우리소다라은행 75%, IBK 인도네시아 61%, 신한은행 인도네시아 44% 등이다.
6개 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 모두 462곳 지점을 두고 356대 ATM기를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