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3-10-24 09: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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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ENM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미국 제작사 피프스시즌 적자 행진이 계속됨에 따라 투자 심리도 크게 악화됐지만 긴 호흡으로 접근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 CJENM 적자 행진이 계속됨에 따라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됐지만 긴 호흡으로 접근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CJENM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CJENM 주가는 5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티빙과 피프스시즌 적자 행진이 계속됨에 따라 CJENM에 대한 투자 심리도 크게 악화됐다”며 “현재 주가에는 CJENM에 대한 그 어떤 기대감도 담겨 있지 않아 시가총액은 음악부문 영업가치 만으로도 설명 가능한 수준이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2조 원이 넘는 순차입금 규모는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비핵심자산에 대한 유동화 시도가 본격화 되고 있는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CJENM은 1500억 원 규모의 빌리프랩 지분을 매각했다. 넷마블뿐만 아니라 다이아TV, 메조미디어 지분 매각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미디어부문 방송광고와 커머스부문 회복 국면 진입에 따른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기대했지만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회복이 없는 상황이다”며 “미국작가조합(WGA) 파업이 끝나면서 피프스시즌 실적 회복에 대한 단초가 마련된 만큼 긴 호흡으로 접근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CJENM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680억 원, 영업손실 15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6% 줄고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미디어플랫폼부문에서는 광고와 티빙 실적이 모두 부진하면서 영업손실 16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광고시장이 9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영화드라마부문은 텐트폴 영화 ‘더 문’의 흥행 실패와 피프스시즌 부진으로 영업손실 31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커머스부문은 영업이익 15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안정적인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음악부문은 영업이익 16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 다음 앨범이 11월에 발매되는 만큼 CJENM의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