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전선이 LS머트리얼즈를 상장하고 신사업 확장의 주춧돌을 놓는다.
LS머트리얼즈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 울트라커페시터(UC)를 비롯한 기존 사업의 인프라 증설과 연구개발 및 신사업 투자 등에 활용한다.
▲ LS머티리얼즈가 11월 상장을 추진한다. 사진은 2023년 5월 독일 전시회에 참여한 LS머티리얼즈 부스. |
LS머트리얼즈는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1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LS머트리얼즈 상장은 LS그룹이 2003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를 한 뒤 친환경 사업영엽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상장이다. 2016년 LS전선아시아에 이은 LS전선의 2번째 자회사 상장이기도 하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모두 1462만5천 주, 공모 예정가는 4400~5500원이다. 전체 예상 공모금액은 643억 원~804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11월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LS머트리얼즈는 11월17일과 20일 일반청약을 실시한 뒤 11월 말 코스닥에 상장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LS머트리얼즈의 예상 시가총액은 2977억~3721억 원이다.
LS머트리얼즈의 주요 사업은 크게 울트라 커패시터(UC)사업과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이다.
울트라 커패시터(UC)는 풍력발전기 터빈, 반도체 공장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공장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등에 사용한다. 고속 충전과 방전 및 긴 수명이 장점으로 1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를 보완 및 대체하는 데 활용된다.
LS머트리얼즈는 신사업으로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사업에도 힘을 주고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가 무겁기 때문에 주행거리를 높이기 위해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 부품을 많이 집어넣는다.
LS머트리얼즈는 올해 7월 LS전선으로부터 알루미늄 부품 사업을 넘겨받은 뒤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는 “LS머트리얼즈의 제품은 전기차, 로봇,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풍력발전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첨단산업에서 사용된다”며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만들어 LS그룹 탄소중립 가치사슬의 핵심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