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 분야 인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기술 유출 우려가 제기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연구원 채용 절차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언론배포 자료를 통해 “취업 대상자들의 기술 유출 의혹이 제기된다면 대상자들의 불법적 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취업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 유출 우려가 제기된 한국항공우연구원의 연구원 채용을 보류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민간기업으로 이직하려는 항우연 연구원들에 관한 기술 유출 의혹이 제기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관실은 지난달 퇴직예정자 10여 명을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 진행에 따 보통 한 달 안팎으로 진행되는 연구원 퇴직 승인이 미뤄지며 이들에 대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채용 절차도 늦어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불법 의혹이 있다면 취업을 불허하고 해당 의혹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항공우주 분야 핵심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을 위해 7월부터 우주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조광래 전 항우연 원장이 미래우주기초기술연구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