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추진하는 비트코인 ETF 투자상품 출시가 현실화되면 시세를 지금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시장 조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20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가 향후 비트코인 시세에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 비트코인 ETF 투자상품 출시가 현실화되면 시세가 지금보다 2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대쉬 등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코인데스크는 조사기관 매트릭스포트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ETF 출시는 시세를 5만6천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트릭스포트 보고서가 나온 19일 비트코인 시세는 2만8천 달러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었다. 가격이 약 두 배로 뛰어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2만9239달러 안팎에 사고팔리고 있다.
매트릭스포트는 금 투자자 일부가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비트코인 ETF를 대안으로 고려하면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 ETF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은 240억 달러(약 32조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매트릭스포트는 이러한 예측이 매우 보수적인 수준에 불과하다며 충분한 조건이 갖춰진다면 시장에 유입되는 금액이 500억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증권거래위는 현재 블랙록이 제출한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