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섬의 목표주가가 하향했다.
한섬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 한섬이 4분기도 실적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한섬의 여성복 브랜드 타임 화보. <한섬> |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한섬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3만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섬의 주가는 19일 1만8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섬은 3분기 매출 3282억 원, 영업이익 171억 원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47.6%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이는 소비경기 침체와 해외여행 증가 등이 패션 소비지출 감소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2022년 3분기까지의 높은 기저효과도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한섬의 3분기 예상 매출보다 영업이익 감익 폭이 큰 것은 신규 브랜드 론칭과 매장에 대한 투자로 광고선전비와 감가비 등 판관비 부담 확대에 따른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한섬은 4분기에도 매출 4401억 원, 영업이익 461억 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6.3%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섬의 4분기 영업이익 감익 폭은 축소할 것으로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섬의 2023년 연간 매출 1조5천억 원, 영업이익 1233억 원으로 수정 전망했다. 이는 2022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6.8%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나 한섬 실적은 2024년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수입 및 라이선스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2022년의 낮은 기저효과가 긍정적인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한섬의 올해 실적은 비록 부진하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이고 이를 통한 주가 재평가도 지속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