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주가가 730% 넘게 올랐던 영풍제지가 급락 속에 거래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영풍제지와 대양금속 2개 종목을 19일부터 해제가 필요할 때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18일 밝혔다.
▲ 영풍제지와 대양금속 2개 종목이 매매거래 정지됐다. |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해당 종목 2개와 관련해 신속한 거래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매매거래정지 조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영풍제지는 이날 코스피(유가증권시장) 개장 직후부터 매도물량이 쏟아졌고 오전 9시12분경 하한가를 기록했다.
영풍제지 최대주주 대양금속도 오전 9시28분부터 하한가에 진입했다.
서울남부지방검잘청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영풍제지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금융당국도 7월과 8월에 영풍제지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파악하고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가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풍제지는 올해 초 대비 730% 가량 오르며 ‘꿈의 주식’으로 불리기도 했다.
영풍제지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5829원이었으나 10월17일에는 4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