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이종석 헌법재판관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8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히며 “이 지명자는 지난 29년간 법관으로 또 5년간 재판관으로 재직한 실력과 인품을 갖춘 명망 있는 법조인”이라고 설명했다.
▲ 이종석 헌법재판관이 10월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 실장은 이 재판관이 법치주의 실현을 위해 최전선에서 뛰어온 인물임을 강조하며 헌법재판관으로 일하며 사법행정 능력을 이미 검증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 재판관을 “뚜렷한 소신과 해박한 법률지식으로 헌법질서 수호에 앞장서온 분”이라고 치켜세우며 “앞으로 헌재를 이끌면서 따뜻한 인권보호 정신을 실현하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빈틈없이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헌재소장의 임기는 법률로 규정돼 있지 않으나 관례적으로 헌법재판관 임기와 연동돼왔다. 이 재판관이 헌재소장이 되면 2024년 10월까지 남은 헌법재판관 임기 동안만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1961년 대구 출생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학교 법학과 79학번 동기다. 1983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15기로 수료해 판사로 임용됐다.
법조계에 들어온 뒤로는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수원지법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8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추천 몫으로 헌법재판관에 지명됐다.
이 후보자는 판사 시절 원칙을 중시한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헌법재판소 내에서는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