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풍산이 3분기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4분기부터 방산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 풍산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약 9% 밑도는 것으로 추산됐다. |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풍산 목표주가를 5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17일 풍산 주가는 3만4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풍산은 비철금속 생산 전문회사다. 구리, 동합금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신동사업부문과 군용탄, 스포츠탄 등 탄약을 제조하는 방산사업부문을 운영한다.
풍산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510억 원, 영업이익 45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5% 줄고, 영업이익은 52.4% 증가한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 추정치는 시장기대치를 약 9% 밑도는 것이다.
다만 풍산은 4분기부터 방산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풍산의 방산 외형성장과 방향성은 확실하다"며 "2024년까지 이익률 개선의 주된 요인은 방산 부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풍산은 4분기 현대로템의 K2 전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추가 인도와 함께 포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풍산은 올해 초 현대로템 및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대구경탄약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나 폴란드로 1차 수출 이행계약분인 K2 180대, K9 212문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물량은 아닌 것으로 추정됐다.
안 연구원은 "폴란드는 늘어나는 포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풍산과 현지 공장 설립을 논의 중"이라며 "풍산의 외형 성장 가능성이 크게 열려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폴란드 외에도 불가리아, 루마니아에서도 우리 기업의 무기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풍산의 수혜도 지속 기대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풍산은 올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6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3% 줄고 영업이익은 49.5%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