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전망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CJ제일제당의 주요 사업부문의 영업 상황이 상반기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연결 영업이익의 증익 전환이 가능하겠다”고 말했다.
▲ CJ제일제당이 4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그는 “중국 내 식품 제조 자회사 지상쥐의 매각과 브라질의 농축대두단백 제조 자회사 CJ셀렉타의 매각을 결정한 것도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다”며 “이를 통해 신사업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겠다”고 봤다.
CJ제일제당은 올해 7월 지상쥐를 3천억 원에 매각한데 이어 10월에는 CJ셀렉타를 약 4800억 원에 매각했다.
3분기에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봤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688억 원, 영업이익 382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1%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식품 사업부문은 국내 가공식품 수요가 소폭 회복되고 해외사업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높은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주 연구원은 “원가부담은 예상보다 높은 환율의 영향으로 기대만큼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4분기부터는 완화되겠다”고 봤다.
바이오 사업부문은 시황부진이 길어지며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다만 높은 마진의 스페셜티 아미노산 제품의 비중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미 보수적으로 실적을 추정하고 있엇던 만큼 추가적으로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CJ제일제당 목표주가 4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각각 유지됐다. CJ제일제당 주가는 17일 2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