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KT는 향후 3년의 배당 정책을 발표했는데 이는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됐다.
▲ KT가 발표한 배당정책은 성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파악된다. KT 광화문 사옥. |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KT 목표주가를 4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KT 주가는 3만3350원에 장을 마쳤다.
안 연구원은 “KT가 배당 정책을 발표함으로써 최근 배당 축소 가능성을 주장하는 시장의 일부 우려를 없앨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2022년 수준의 주당배당금 유지 정책은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KT는 17일 공시를 통해 2023년~2025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기존의 별도기준 조정 순이익 50%와 최소 2022년 주당 배당금(1960원)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최근 KT를 둘러싼 배당 축소 걱정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었는데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T는 환원재원이 부족하더라도 주당 현금배당금 1960원은 보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2023년 3분기 매출 6조8300억 원, 영업이익 343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5.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4.2% 감소하는 것이다.
KT는 올해 3분기 임금 및 단체협약 영향으로 1천억 원 정도의 일시 비용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KT 노사는 14일 임금 3% 인상, 일시금 500만 원의 임단협을 최종 확정했다.
안 연구원은 “KT의 무선사업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3만3499원)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가입자당평균매출의 절대 금액도 경쟁사 대비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