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10-17 11: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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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파트너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메트, Met)에 기부했다.
MBK파트너스는 김병주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메트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뉴욕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기부했다.
김 회장의 기부금은 메트의 한국관에 소장, 전시될 한국 미술 작품 구매를 위해 활용될 계획이다.
MBK파트너스는 김 회장이 이번 기부로 메트 내 ‘한국 미술 이니셔티브’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메트는 최근 한국관 개관 25주년을 맞아 한국 미술전시,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미술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메트는 이를 위해 ‘한국국제교류재단 – 삼성문화재단 한국미술 큐레이션십’이란 이름이 붙은 한국 미술 전문 기금 큐레이터 직도 새로 만들었다. 한국 미술을 위한 공동 장학금과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메트는 1998년 한국국제교류재단 지원금과 삼성문화재단의 이건희 한국 미술 기금 지원으로 한국관을 열어 운영해오고 있다.
김 회장이 메트에 기부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메트의 선출 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김병주 회장은 지난해 메트의 모던 컨템포러리 전시관의 시설 보수 뒤 재개장을 위해 1만 달러(한화로 약 135억 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맥스 홀레인 메트 최고경영자는 “김병주 회장과 그 부인인 박경아씨의 기부로 미술관의 한국 미술 콜렉션이 더욱 한층 강화될 것이다”며 “메트의 오랜 후원자인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삼성문화재단에게도 감사를 표하며, 한국 미술 작품들을 글로벌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데 이번 기부가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메트가 소장한 한국 미술 작품들은 세계적 수준의 콜렉션이다”며 “이러한 한국 미술 작품들을 글로벌 관객들에게 선보이는데 일조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