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높은 배당수익률과 내년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연말로 갈수록 주가 회복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KT&G의 주가가 높은 배당수익률과 내년 실적 기대감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KT&G의 목표주가를 10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KT&G 주가는 8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4분기까지는 KT&G 실적 노이즈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시장은 단기 실적보다 반기 배당 도입,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강화된 주주 환원 정책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6% 수준의 배당수익률과 내년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연말로 갈수록 주가 회복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릴은 31개 나라에 진출해 전 세계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KT&G는 카자흐스탄 등 해외 생산 공장을 늘려 글로벌 사업 역량을 점차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됐다.
KT&G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292억 원, 영업이익 351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3% 늘고, 영업이익은 13.2%가 줄어드는 것이다.
담배 사업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 8994억 원, 영업이익 2303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4.0%가 줄어드는 것이다.
국내 궐련 총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국내 궐련 매출이 3.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평균 판매가격(ASP)이 높은 아태·중동 지역 수출 회복세와 인도네시아 법인 판매 호조로 전체 궐련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5.1%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궐련형 전자담배(NGP)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34.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 신규 진출 국가가 많았던 만큼 기저효과에 따른 디바이스 수출 감소 영향을 받았다.
담뱃잎 등 원가 상승 부담도 지속됐다.
건기식 사업부문은 매출 4589억 원, 영업이익 68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1% 늘고, 영업이익은 3.0% 줄어드는 것이다.
면세점 업황이 회복되고 있지만 국내 소비 위축 여파가 이어졌다.
부동산 사업부문은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이익 감소폭이 완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KT&G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751억 원, 영업이익 1조86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4.3%가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