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8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전체 대수가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8월 중국을 뺀 글로벌 등록 전기차 대수는 약 353만5천 대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43.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미국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 위치한 테슬라 전기차 충전설비 '슈퍼차저'의 모습. <연합뉴스>
테슬라는 점유율 22.3%로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테슬라의 전기차 인도량은 전년보다 62.7% 성장했다.
2위 폭스바겐은 점유율 13.5%를 보였다. 스텔란티스는 점유율 10.6%로 3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점유율도 10.6%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량 37만4천 대로 스텔란티스(37만5천 대)에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밀렸다.
SNE리서치는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주요 자동차그룹들은 각국의 세분화된 정책, 유럽의 강력한 탄소 배출 규제, 미국의 대통령선거와 노조 파업 등 미래의 불확실한 요소 속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지속적 해외투자를 실행하고 있다”며 “ 현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밖으로는 발 빠른 대응 전략으로 무역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바라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