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파트 재건축 관련 투자 수요가 상가로 전해지며 1㎡당 매매가격이 1억5천만 원에 이르는 사례가 나왔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 1㎡당 매매가격 상위 10위는 모두 강남구가 차지했다.
16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1㎡당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 내 상가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우성상가로 지난 8월 지하층 5.09㎡가 7억5천만 원에 거래됐다.
▲ 아파트 재건축 기대에 상가 투자 관심도 높아졌다. 사진은 아파트 상가 연합뉴스 자료. <연합뉴스> |
1㎡당 1억4735만 원에 거래가 된 셈이다. 2위는 우성상가 지하층 5.12㎡로 7억5천만 원에 계약돼 1㎡당 1억4648만 원에 거래됐다.
아파트 단지 내 1㎡당 매매가격 1~10위에서 우성상가가 5곳, 미성상가는 1곳, 상록수 단지 내 상가는 4곳을 차지했다.
직방은 “이들은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 재건축 투자 수요가 아파트 외에도 단지 내 상가에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경기 지역에서 단지 내 1㎡당 매매가격이 가장 비싸게 거래된 곳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벽산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 조사됐다. 지하층 9.22㎡가 2억3천만 원에 거래되면서 1㎡당 매매가격은 2495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건영아파트 단지 내 상가 1층 17.40㎡가 4억2500만 원에 계약되며 1㎡당 매매가격은 2443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비수도권 아파트 단지 내 상가 1㎡당 매매가격이 가장 비싸게 거래된 곳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대우마리나 아파트 지하 9.02㎡로 2억6천만 원에 거래됐다. 1㎡당 2882만 원이다.
이어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더샵센텀파크1차아파트 1층 27.68㎡가 7억 2천만 원에 거래돼 1㎡당 2601만 원을 보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일반적으로 상가는 임대수익 목적으로 매입하지만 단지 내 상가는 아파트 재건축과 함께 분양받을 수 있는 투자 목적의 수요 유입이 활발하다”며 “이에 따라 1㎡당 가격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