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12일 글로벌 올레드(OLED) 모니터 시장이 2023년 323%, 2024년 121%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LG 울트라기어 27형 게이밍모니터 LoL 에디션. < LG전자 >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레드(OLED) 모니터 채택률을 높이면서 2024년에는 출하량이 100만 개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현지시각 12일 “올레드 제품의 지속적인 확장과 상위 IT 기업들의 야심찬 계획이 결합되면서 올해 올레드 모니터 출하량은 2022년보다 323% 증가한 50만8천 대에 이를 것”이라며 “2024년에는 올레드 제품 크기와 사양이 더욱 다양해져 121%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레드 모니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초 27인치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했으며 10월11일에는 세계적인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특화된 27형 게이밍모니터 LoL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르면 올해 말 31.5인치 올레드 모니터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도 27인치와 31.5인치 올레드 모니터를 출시하기 위해 패널 업체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올레드 모니터 판매를 본격화해 LG전자와 거의 비슷한 27%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PC 제조업체 델도 올레드 모니터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34인치 모니터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대만 PC 제조업체 아수스는 올해 9%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노리고 있다.
올레드 모니터 시장은 2024년에도 약 121% 성장해 출하량이 1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모니터 크기별로 보면 올해 34인치 올레드 모니터가 시장점유율의 37%, 27인치 모니터가 약 32%를 차지하고 49인치는 14%, 45인치는 10%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2024년에는 27인치 올레드 모니터가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모두 31.5인치 올레드 생산능력을 확대함에 따라 31.5인치 올레드가 2024년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