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2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게임 ‘천당2: 혈맹’이 중국에서 흥행한 덕분에 3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중국에서 ‘천당2: 혈맹’의 안드로이드버전이 출시되자 천당2: 혈맹의 iOS마켓 매출순위도 덩달아 상승했다”며 “중국에서 iOS와 안드로이드 마켓의 흥행수준이 엔씨소프트의 실제매출과 비슷하게 나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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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천당2: 혈맹은 7월28일 iOS마켓에서 매출순위 69위로 출발했다. 8월23일 천당2: 혈맹은 안드로이드버전이 출시되면서 25일에 매출순위 7위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282억 원, 영업이익 75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48.5% 늘어나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국내에서도 리니지 모바일게임의 덕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가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커져 수용인원 규모를 늘렸다”면서 “모바일게임시장에서도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대규모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가 주류가 돼 리니지2: 레볼루션이 최고의 흥행규모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2 : 레볼루션을 10월 출시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는 이 게임으로 로열티 수입을 얻을 수 있다.
현재 리니지2: 레볼루션은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는데 일주일 만에 50개 서버가 마감돼 서버 인원을 확대하고 신규서버를 증설했다.
엔씨소프트는 직접 제작한 리니지 모바일게임도 잇달아 내놓는다.
엔씨소프트는 10월에 리니지RK를 출시한다. 11월과 12월에는 리니지 이터널의 비공개테스트와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출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