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X세미콘 주식 매수 의견이 유지됐다.
LX세미콘은 2024년 올레드(OLED) 시장 확대에 따른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수혜를 고려하면 주가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LX세미콘이 2024년부터 스마트폰을 제외한 신규 애플리케이션의 올레드 적용 확대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LX세미콘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LX세미콘 주가는 8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남 연구원은 “LX세미콘은 올해 3분기 TV 및 IT 제품에 대한 수요 회복 지연과 고객사의 패널 승인 지연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전방 수요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X세미콘은 반도체 IC칩을 설계하는 기업이다. TV와 스마트폰 등 IT제품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이 주력 제품이다.
LX세미콘은 2023년 3분기 매출 4421억 원, 영업이익 32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2분기보다 매출은 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11% 증가하는 것으로 컨센서스(증권서 평균 전망치)보다는 낮은 수치다.
일반적으로 하반기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계절적 성수기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는 TV와 IT 제품에 대한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DDI와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를 보면 2분기 대비 3분기 실적 하락세가 확인된다.
또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15 패널 양산 승인이 지연되며 중소형 DDI 제품에 대한 실적 성장 폭이 예상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9월에서야 아이폰15프로맥스에 대한 올레드 양산 승인을 획득했다.
따라서 LX세미콘의 중소형 DDI 실적 성장은 일부 4분기로 이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IT 수요는 2023년을 저점으로 2024년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7년 만에 스마트폰을 제외한 신규 애플리케이션(태블릿, 차량용)의 올레드 확대가 기대된다.
LX세미콘은 2024년 매출 2조1천억 원, 영업이익 234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57.2% 증가하는 것이다.
남 연구원은 “LX세미콘의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7배 수준으로 경쟁사(노바텍, 하이맥스) 대비 저평가 상태”라며 “2024년 올레드 DDI 애플리케이션 확대를 고려하면 주가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