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그룹의 에너지사업 경험과 신한금융그룹의 금융 역량을 결합한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전문기업이 탄생했다.
한화그룹의 그린에너지사업 계열사 한화컨버전스는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전문 합작법인 '한화 신한 테라와트아워'가 12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 한화그룹의 에너지사업 경험과 신한금융그룹의 금융 역량을 결합한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전문기업 '한화 신한 테라와트아워'가 공식 출범했다.
테라와트아워 출범은 에너지기업과 금융기업이 재생에너지 전력거래를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한 국내 첫 사례다.
한화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4월 합작법인(JV)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100억 원을 출자해 9월 법인 설립을 마치고 테라와트아워의 한화 계열사 편입을 마쳤다.
회사 이름 '테라와트아워'는 한 시간 동안 생산 또는 소비된 전력량을 나타내기 위해 통용되는 가장 큰 단위다. 재생에너지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지닌 한화컨버전스와 국내 최대 금융사인 신한금융그룹의 안정성을 결합해 재생에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국내 최대의 전력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재생에너지 구매가 필요한 기업은 테라와트아워를 통해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이행에 필요한 제반 서비스를 모두 제공받을 수 있다.
테라와트아워 담당자가 기업이 보유한 사업장의 전력 수요 및 공급 관련 사항을 분석해 자가소비형 발전설비 구축,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등 최적의 이행 방안을 제시한다.
기업은 복잡한 제도 파악이나 구매자를 찾아다니는 과정 없이 재무 건전성에 기반한 안정적 장기계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발전사업자의 수익성을 최대화하는 통합 솔루션도 제공한다.
태양광,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소 설립에 필요한 20년 이상의 장기공급계약(PPA), 금융자문(PF), 구축(EPC), 운영관리(O&M) 등이 통합 솔루션에 모두 포함된다. 이와 더불어 전용펀드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개발 및 투자도 병행할 예정이다.
고성훈 테라와트아워 새 대표는 "RE100 캠페인 확대, ESG 경영 및 탄소국경세 도입과 같은 세계적 움직임에 따라 재생에너지 구매가 필요한 기업과 발전사업자를 위한 합리적인 이행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테라와트아워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향후 전력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발전소사업자로서 전력시장에 참여하고 RE100 시장과 KPX(전력거래소) 전력시장을 아우르는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