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휘 기자 breeze@businesspost.co.kr2023-10-12 09:06:25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미포조선이 컨테이너선 부문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올해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미포조선이 컨테이너선 부문 수익성 회복과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미포조선>
11일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7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컨테이너선 건조 마진은 2024년부터 정상화될 것이다"며 "이는 향후 저선가 선박보다 수익성 있는 컨테이너선 선박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2021년 11월에 수주한 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DF) 컨테이너선 10척이 올해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순차 인도되며 2022년 9월 해운사 이스턴퍼시픽과 계약한 4척도 내년 하반기에 인도된다"고 바라봤다.
그는 "이들 모두가 당시 시세보다 약 2배 높은 선가로 따낸 물량이며 반복건조 효과에 힘입어 향후 수익성 기여도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복건조란 비슷한 사양의 배를 계속 건조하면서 관련 비용과 시간이 절약되는 효과를 말한다.
대규모 일감을 쌓으며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3분기 누적 수주금액 34억3백만 달러(약 4조56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의 92%를 달성했다"며 "7월에 수주한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을 비롯해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추가 수주 가능성도 나타나면서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수주 성과를 이끌었던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건조 비중이 확대되고 컨테이너선 마진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힘입어 2024년부터 본래 모습을 찾아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