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10-12 0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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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예상을 웃돈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도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서 증권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내린 영향으로 11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나란히 올랐다.
현지시각으로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7.57포인트(0.19%) 높은 3만3804.8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71포인트(0.43%) 높은 4376.9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96.84포인트(0.71%) 높은 1만3659.68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한 9월 FOMC 의사록과 예상치를 상회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 결과에도 10년물 금리 추가하락, 유가하락에 힘입어 빅테크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9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됐다.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의원들이 기준금리를 1회 추가 인상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들은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모든 의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한동안 고금리 기조를 유지해야한다는 점에는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미국 9월 PPI에도 주목했다.
9월 PPI는 지난해 대비 2.2% 오르면서 예상치(1.6%)와 전달치(2.0%)를 모두 웃돌았다. 근원 PPI 역시 2.7% 오르면서 예상치(2.3%)와 전달치(2.5%)를 모두 상회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하루 먼저 발표된 PPI는 인플레이션 불안을 가중시킬 법했다”면서 “하지만 전날 증시 강세와 금리 하락이 시사하는 것처럼 시장참여자들은 연준이 CPI에 더 역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날 예정될 CPI를 확인하려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국채금리가 추가 하락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4.65%에서 이날 4.56%로 하락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70%대로 내려왔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9월 CPI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9월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가 각각 전달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2.0%), 유틸리티(1.6%), 통신(1.1%)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에너지(-1.3%), 필수소비재(-0.6%), 헬스케어(-0.4%)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엔비디아(2.20%), 메타(1.86%), 아마존(1.81%), 마이크로소프트(1.23%) 등 시총 상위 기술주 중심 강세가 나타났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