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MSCI 한국지수 11월 정기변경을 한 달 앞두고 편입, 편출 예상 종목에 대한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편입 예상 종목은 금양, 포스코DX, 현대오토에버다”며 “편출 예상 종목은 넷마블, 팬오션, BGF리테일, 카카오게임즈다”고 말했다.
▲ 금양의 11월 MSCI 한국지수 편입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
결과 발표 예정일은 11월15일이며 지수편입이 이뤄지는 날짜는 11월30일, 효력발생일은 12월1일이다.
MSCI 지수는 글로벌 대표 벤치마크 지수로서 미국계 펀드 95%가 이 지수를 추종할 정도로 중요성을 지닌다.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패시브(지수추종) 펀드의 자금이 자동으로 유입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금양은 애초 유동 시가총액 등 편입 조건을 일찍이 충족시켰으나 ‘극단적 주가상승 종목 배제’ 규정에 발목이 잡히며 5월과 8월 편입에 연속으로 실패했다.
MSCI는 지수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2021년 ‘극단적 주가상승 종목 배제’ 규정을 신설했다.
통상적으로 MSCI 정기편입은 현재 평균 주가와 최대 3달 전의 평균 주가를 비교하게 되는데 금양의 10월 평균 주가와 7월 평균 주가는 변동폭이 크지 않다.
남 연구원은 “금양은 이번 정기경에는 충분히 편입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금양이 MSCI 한국지수에 편입돼도 지수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입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 연구원은 “이번 편입 예상 종목 가운데 자금유입강도가 큰 종목은 없다”며 “오히려 BGF리테일이 편출로 인한 자금유출강도가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MSCI 편입 예상 종목은 결과 발표일부터 편입이 이뤄지는 날까지 주가가 평균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편출 예상 종목은 결과 발표 이전부터 주가가 하락하다가 발표 이후 추가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