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1~8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에서 중국 업체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1일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8월 세계 각국 차량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429.0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9% 증가했다.
▲ LG에너지솔루션이 1~8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에서 중국 업체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23.4%로 전년 동기보다 1.0%포인트 하락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3사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5% 성장하며 점유율 14.2%로 3위를 나타냈다.
SK온은 16.5% 성장률을 보이며 점유율 5위(5.1%)에, 삼성SDI는 32.4% 성장하며 7위(4.1%)를 기록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올해 1~8월 배터리 사용량 30.6GWh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37.3% 성장하며 7.1%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중국 CATL은 2022년 1~8월보다 54.4% 성장하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 (36.9%)을 보였다.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점유율 2위인 중국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 및 차량 제조 등 수직통합적 공급망 관리체계(SCM)를 구축하며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통해 전년 1~8월보다 약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