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중국과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영국 수출감소에 대비해 중국과 미국을 대안으로 살피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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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식 쌍용차 사장. |
블룸버그는 쌍용차 재무 담당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추락하면서 쌍용차의 영국수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6월23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투표 이후 파운드화 대비 원화 가치는 16%나 올랐다.
파운드화 가치하락은 모처럼 기지개를 펴고 있는 쌍용차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쌍용차는 2011년 모기업인 마힌드라에 인수된 후 올해 국내외 판매량에서 최고의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쌍용차의 내수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 판매량은 2% 느는데 그쳤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쌍용차 전체판매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3%다. 쌍용차는 현재 미국에 진출하지 않은 상태고 중국 수출량도 미미한 수준이다.
쌍용차는 중국에 공장을 지을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쌍용차 재무 담당자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세계 완성차회사들은 중국에서 수입차에 대한 관세폭탄을 피하기 위해 현지생산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