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양생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단기 실적 부담은 있지만 시장 기대에 맞는 높은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 동양생명 목표주가가 고배당 기대에 상향조정됐다. 사진은 동양생명 본사. |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동양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4천 원에서 49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전날 동양생명 주가는 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라 단기적으로 실적 부담이 예상되지만 다만 실적 부진에도 고배당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다”며 “다만 목표주가와 현 주가 사이 괴리를 반영해 투자의견은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오른 시장금리로 실적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금리 상승은 보험 부채 부담 축소라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FVPL(당기 손익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평가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해당 FVPL에 평가손실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FVPL은 금융자산을 공정가치로 측정해 해당 자산의 변동 내용을 당기손익에 반영해야 하는 자산을 말한다.
동양생명은 이에 따라 하반기 순이익으로 36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상반기(2002억)보다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그럼에도 배당은 경영진의 주주환원 의지가 커 시장의 기대만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경영진의 주주환원 의지가 큰 만큼 배당가능이익만 확보되면 시장기대치(450~500원) 정도의 DPS(1주당 배당금)는 지급할 것이다”며 “DPS 480원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9.4%다”고 분석했다.
동양생명 경영진은 앞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배당성향 30%를 목표로 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