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5대 시중은행 준법감시인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국정감사 중 전체회의를 열고 5대 시중은행 준법감시인 등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추가 채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 4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2023년도 국정감사 증인 등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증인 19명과 참고인 2명 등 모두 21명이 추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대 시중은행 준법감시인은 17일 열리는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된다.
정무위는 최근 대규모 직원 횡령 사건 등과 관련해 내부통제 부실 문제에 대해 증인들에게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은행권에서 내부통제 부실에서 비롯된 사건 사고가 많았던 만큼 국정감사 시작 전에는 은행장이나 금융지주 회장이 증인으로 소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5대 시중은행 준법감시인은 이상원(KB국민은행), 이영호(신한은행), 이동원(하나은행), 박구진(우리은행), 홍명종(NH농협은행) 등이다.
정윤만 BNK경남은행 준법감시인과 우주성 DGB대구은행 준법감시인도 증인대에 선다.
경남은행은 투자금융 부서 간부급 직원이 2016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500억 원 이상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등을 횡령한 혐의가 최근 적발됐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일부 직원들이 실적을 높일 목적으로 고객 몰래 문서를 위조해 1천여 개의 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올해 8월 드러났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도 금감원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무위는 이화전기 그룹 매매정지 관련 증언 청취 등을 위해 최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경쟁사 레포트 발간 무산 압력), 차영훈 MC파트너스 대표(버스회사 인수 이후 대중교통 공공성 저하 관련), 김응철 우리종합금융 대표(브릿지론 과다 수수료 관련) 등도 금감원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