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3-10-10 11:36:30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온라인쇼핑 소비자 피해 구제 10건 가운데 3건이 네이버에서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접수된 소비자 피해 구제 건수는 1만2545건이었다.
▲ 온라인쇼핑 소비자피해 10건 가운데 3건이 네이버에서 발생했다는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가 나왔다.
쇼핑몰별로 살펴보면 네이버에서 발생한 피해를 구제한 사례가 3799건(30.2%)으로 가장 많았다. 쿠팡은 2112건(16.8%), 11번가는 1335건(10.6%)이었다.
연도별로 2019년 2504건, 2020년 2099건, 2021년 1959건, 2022년 2153건을 보였다. 2021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2022년 코로나19로 온라인몰 이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구제건수도 크게 늘었다.
한국소비자원 구제방식은 환급(4820건)이 가장 많았고 정보제공(2920건), 조정신청(1356건), 배상(1187건)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온라인 명품 전문몰에서 발생한 소비자피해도 점점 늘고 있다. 2018년부터 2023년 8월까지 발란, 트렌비, 머스트잇에서 발생한 피해 구제 사례는 모두 607건이었다. 연도별로 2018년에는 12건이었던 것이 2022년 284건까지 늘었다. 2023년 누적건수도 137건으로 보고됐다.
이정문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양적으로는 커졌지만 소비자 권리보호 등 질적 성장은 상대적으로 더뎠다"며 "쇼핑몰 및 플랫폼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소비자 피해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