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항공주 주가가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1시16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대한항공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1.90%(400원) 낮은 2만65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 10일 항공주 주가가 장중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
같은 시각 에어부산(-2.95%), 티웨이항공(-2.90%), 진에어(-2.42%), 제주항공(-2.11%), AK홀딩스(-1.41%) 등 항공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사이 무력충돌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소식이 항공주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각으로 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직전 거래일보다 3.59달러(4.34%) 급등한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반적으로 유가 상승은 항공사 비용에 대한 부담을 키우면서 실적에 악재로 작용한다.
이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아메리칸항공(-4.08%), 유나이티드항공(-4.88%), 델타항공(-4.65%) 등 항공주 주가가 4%대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