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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환의 역발상, 하남F&B의 '하남돼지집' 급성장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6-08-25 14: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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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보환의 역발상, 하남F&B의 '하남돼지집' 급성장  
▲ 장보환 하남F&B 대표.

‘하남돼지집’으로 유명한 하남F&B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장보환(42) 하남F&B 대표는 외식업과 무관한 IT기업 출신이지만 서민음식인 삼겹살에 ‘고급화’라는 개념을 도입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 하남F&B, 사업확장 가속

25일 하남F&B에 따르면 하남F&B는 돼지고기 신선육 판매를 일반 인터넷쇼핑몰로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하남F&B는 최근 소셜커머스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돼지고기 신선육 제품을 출시했다. 외식업체가 신선육 시장에 진출한 경우는 하남F&B가 처음이다.

하남F&B 관계자는 “G마켓이나 옥션, 11번가 등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F&B의 주력사업인 하남돼지집은 2012년 가맹점사업을 시작한 이후 포화상태인 국내 외식시장에서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남F&B는 지난해 1012억 원의 매출을 냈다. 2014년 매출 336억 원보다 3배나 늘어났다. 가맹점 수도 200개 가까이 증가했다.

장보환 대표는 “올해 목표는 매출 1700억 원, 매장 수 261개 돌파”라고 밝혔다.

하남F&B는 해외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하남F&B 관계자는 “중국과 동남아 진출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보환, 역발상으로 성공

하남돼지집의 인기몰이는 장 대표의 역발상 덕분이다. 서민음식인 삼겹살을 고급화시키겠다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장 대표는 기존 7mm수준이었던 삼겹살의 두께를 20mm로 두툼하게 하고 고급 숯을 이용해 고온에서 초벌구이를 해 내놓았다. 삼겹살에 소고기 스테이크 조리방법을 적용한 것이다.

  장보환의 역발상, 하남F&B의 '하남돼지집' 급성장  
▲ 하남돼지집의 서빙모습.
일반재료도 고급화를 꾀했다. 수입산 돼지고기 대신 국내산 ‘한돈’만을 취급하고 고급나물로 알려진 명이나물을 밑반찬으로 제공했다. 김치 또한 국산김치만 쓴다고 인증을 받았다.

가맹점 운영방식도 독특하다. 점심장사는 금지하고 저녁장사만 허용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이 저녁시간에만 신경써야 제대로 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남F&B 관계자는 “하남돼지집의 가맹점주 가운데 2개 이상 운영하고 있는 점주들이 40%가 넘고 폐점률은 0%수준”이라고 말했다.

◆ 장보환, IT업계에서 사업가로

장 대표는 일식요리사가 꿈이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졌고 대학교를 중퇴하고 술집에서 일하는 등 생업에 종사했다.

장 대표는 용산전자상가에서 컴퓨터를 판매하는 직원으로 채용됐는데 성실함을 인정받아 영업팀장에 올랐다. 이후 홈쇼핑 상품기획(MD)을 거쳐 인터파크 마케팅 담당자로 영입됐다.

그러다 모아둔 돈으로 2010년 하남시의 몰락한 상권에서 삼겹살 가게를 열었다. 재건축으로 황량한 동네다 보니 권리금 없이 보증금 2천만 원에 월세 100만 원이 전부였다.

하남돼지집은 맛으로 입소문이 났고 동네 유명맛집이 됐다. 각종 TV프로그램에도 자주 소개됐다. 장 대표는 2012년 가맹점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했고 하남F&B를 설립했다.

장 대표는 “하남F&B를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외식업계의 구글’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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