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정기선 '통합 HD현대중공업' 승부수, 글로벌 해양방산 성장 대응하고 중국에 '맞불'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08-27 17:50: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469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 '통합 HD현대중공업' 승부수, 글로벌 해양방산 성장 대응하고 중국에 '맞불'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이 조선 부문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 성장에 선제대응하고 중국 조선업계에 빼앗긴 점유율 탈환을 노린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겸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가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 확대에 맞춰 HD현대중공업이 HD현대미포를 품으며 양적·질적으로 도약하고, 한국-미국 조선협력 ‘마스가’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1조 원 규모의 특수선 매출을 2030년 7조 원, 2035년 10조 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2030년까지는 국내외 해외의 특수선 건조능력을 확충하는데 주력하고, 2035년까지는 안두릴과 공동개발하는 무인 함정을 앞세워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특수선 건조능력 확충과 관련해 현재 유휴시설인 HD현대중공업의 5번도크를 재가동하고, HD현대미포의 4개 도크 중 2개 도크를 특수선 건조 도크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HD현대미포의 연간 생산능력이 70척인데, 현재 연간 건조 물량은 45척이다. 생산능력에 여유가 있어 상선 건조 실적 감소 우려는 없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소에서 이지스함을 건조하는 비용은 미국 내 조선소의 절반 수준으로, 미국 함정의 국내 건조 사업의 수익성은 충분할 것으로 회사 측은 자신했다.

점점 치열해지는 중국과의 조선업 경쟁을 위해 해외 생산거점 투자에 힘을 싣기로 했다. 

중국과의 조선업 경쟁에서 빼앗긴 점유율을 탈환하기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지역에 위치한 생산거점 확보는 필수가 되고 있다. 고가의 선종은 한국조선소에서, 저가의 선종은 해외조선소에서 건조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 싱가포르에 투자법인을 신설, 해외 생산을 총괄하는 허브 역할을 맡긴다.

HD현대미포의 HD현대베트남조선소, HD한국조선해양의 필리핀 수빅조선소 운영법인 ‘HDHHIP’, 오는 12월 두산그룹으로부터 인수하는 ‘두산비나(가칭 HD현대비나)’ 등 흩어져 있던 해외 계열사가 싱가포르 법인 하에서 효율적 의사결정 체계로 움직인다.

그동안 계열사 별로 해외거점 육성이 따로 이뤄져 생산 역량 결집과 그룹 계열사들 간의 연계를 위한 의사결정의 속도가 느렸다.

향후 창출된 이익은 우선 새로운 거점투자에 활용한다. 차후 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난다면 ‘통합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이 공유하게 된다.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에도 속도를 낸다.  

회사는 향후 자체자금을 투입해 미국 법인을 설립할 예정으로, HD한국조선해양 산하에 미국 법인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HD현대그룹이 현지시각 지난 25일 미국 서버러스캐피탈과 체결한 ‘마스가 1호’ 협력의 구체적 계획은 정상회담의 막바지 일정을 마치고 정부 관계자와 정기선 수석부회장의 귀국 이후 수립할 예정이다.

HD현대그룹 측은 '통합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 간 향후 합병 가능성에는 “계획에 없다”며 선을 그었다. 신재희 기자

최신기사

4대 금융 실적 랠리 3분기엔 쉬어가기, 주가 상승모멘텀은 이어진다
KT 해킹사건 국감서 난타전 예고, 김영섭 '낙마냐, 연임이냐' 분수령에 선다
LG화학 4조 원대 자금 수혈 눈앞, 신학철 배터리 소재로 석유화학 위기 돌파 속도
1기 신도시 재건축 속도전 벌써 균열, 정부 '뜨거운 감자' 분당 해법 찾기 시험대
넥슨·펄어비스 빠진 지스타 주인공은? 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 역량 집결
연휴 끝 고된 출근길의 시작, 버스·지하철·정류장 사고 보장 '미니보험' 인기
원내 복귀한 국힘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주식부자 '퍼주기 논란' 피할까
2030 공략 나선 패키지여행 상품, '취미' '공감' 테마로 뭉쳐서 즐긴다
포스코인터 LNG 가치사슬 투자 '열매', 이계인 3년 연속 영업익 1조 이끈다
중국 배터리 소재도 대규모 구조조정 예고, K배터리 3사 공급망 더 꼬인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