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칠성음료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올해 3분기 실적은 아쉽지만 4분기부터 내년까지 큰 폭의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적극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 롯데칠성음료가 4분기부터 내년까지 큰 폭의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롯데칠성음료> |
김태현 IBK증권 연구원은 6일 롯데칠성음료의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롯데칠성음료주가는 13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다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307억 원, 영업이익 80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7.4%가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음료부문은 매출 5616억 원, 영업이익 67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5.3%가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밀키스 제로, 탐스 제로 등 제로탄산 제품 판매 호조로 탄산 매출이 약 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에너지음료 판매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류부문은 매출 2094억 원, 영업이익 8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21.9%가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긴 추석 연휴로 인해 백화수복 등 청주에 대한 수요가 9월에 대폭 증가했다. 소주 ‘새로’ 판매 호조로 소주 매출도 개선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새로 월매출은 7~8월 평균 약 11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칠성음료가 9월9일부터 9월25일까지 성수동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 홍보 효과를 고려하면 9월 매출은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롯데칠성음료가 세운 새로 매출 목표치인 1300억 원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3분기 부진했던 영업이익에 대한 기저효과로 주류부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칠성음료는 9월29일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를 통해 필리핀펩시의 경영권 취득을 위한 최종 절차를 마무리했다. 올해 4분기부터 필리핀펩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된다.
필리핀펩시는 2020년 7287억 원, 2021년 7612억 원, 2022년 9087억 원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당장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아쉬울 수 있다”며 “하지만 남은 4분기와 내년에 큰 폭의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추가 하락 우려는 제한적이라 판단되며 오히려 적극 매수 기회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